가슴앓이~~~ 퍼온글 | 김삼옥 | 2009-04-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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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 때 입니다.
환온이라는 장수가 촉을 정벌하기 위해 여러 척의 배에 군사를 나누어 싣고 양쯔강 중류의 협곡인 삼협이라는 곳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때 한 병사가 새끼 원숭이를 한 마리 잡았습니다. 그러자 원숭이 어미는 새끼가 잡혀간 배를 쫒아 백여리를 뒤따라오며 슬피 울었습니다. 배가 강어귀가 좁아지는 곳에 을 즈음, 어미 원숭이는 몸을 날려 배 위로 뛰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미 원숭이는 배에 오르자마자 죽고 말았습니다. 병사들이 죽은 원숭이의 배를 가르자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습니다. 자식을 구하려는 일념으로 애를 태우다가 창자가 끊어진 것입니다. 이게 바로 가슴앓이입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하나님에게도 가슴앓이가 있습니다. 거룩해야 될 교인, 세게 열방을 살릴 사명이 있었던 교회, 이 땅에 빛 되고 소금되어 영광의 공동체가 되어야 될 한국교회가 오늘 여기저기서 깨지고 처절하게 내 팽개쳐질 때 에 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교회는 곧 이런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가슴앓이가 녹아 있는 곳입니다. 고통 가운데 신음하고 가슴 아파 울고 있는 사람 곁에 함께 있어 주는 공동체가 교회 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이처럼 따뜻한 공동체의 중심이 되어 세상에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님! 너와 나의 이익을 따지기보다는 나부터 서로의 어려움과 아픔을 감싸줄 수 있는 따뜻한 미래교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우리 다함께 힘쓰게 하옵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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