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하기 보다 먼저 이해하라.

비판한다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먼저 이해해 보려고 해 보세요. 사랑은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해란? Under + Stand입니다. 남의 밑에 서 보는 것입니다. 이해 할려면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일본 선수란 이유 만으로 아사다 마오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넘어지면 그렇게 고소해 했습니다. 우리 편이 이길 수 있어서 좋아했습니다. 그를 이해하려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아사다 마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사다 마오에 대한 지식이 생기자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한 번 들어보십시오.

아버지는 쇼 호스트바를 운영했습니다. 엄마는 화류계 출신이었습니다. 허나 딸 때문에 호스트바를 접었습니다. 부모들은 딸을 응원하며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헌데 그녀의 어머니가 간암판정을 받았습니다. 간이식이 필요했습니다. 헌데 유전형질이 맞아야 했습니다.

아사다 마오의 것이 정확히 맞았습니다. 헌데 엄마가 거부했습니다. 운동선수가 간이식을 하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뛸 수 없다고 생각하고 딸의 간이식을 받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른 이식자를 찾았지만 없었습니다. 결국 엄마가 2011년 죽었습니다. 딸인 아사다 마오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이번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엄마의 무덤에 가서 엄마에게 꼭 금메달을 선물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인터뷰 중에도 아사다 마오는 메달을 따서 엄마 앞에 바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헌데 큰 경기 때마다 넘어지는 징크스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순위에 들지 못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아사다 마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조금은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랬구나!’ 측은한 마음도 듭니다. 보세요. 비판하기 보다 먼저 알고 나면 이해하게 됩니다. 이해하면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랑은 관심이고, 사랑은 이해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