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은 왜 하나? 심방은 왜 받아야 하나?

우리 미래교회는 봄이 되면 봄심방을 한다. 봄 심방을 앞두고 한 번더 생각해 보기 원한다. 익숙한 교회행사가 아니라, 참된 의미를 알고 심방을 하고, 받기를 바란다. 목사인 나는 왜 심방을 해야 하나? 우리 성도들은 왜 심방을 받아야 하나?를 생각하는 중에 성경은 뭐라고 말씀하시는가?를 생각하였다.

위 두 질문에 대한 분명한 답을 주는 사건이 성경에 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을 심방하신 것이요. 부활하신 주님게서 낙심한 베드로를 심방하신 사건이다.

1.심방을 왜 하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가신 것은 약속을 주시기 위함이다. 본토 친척 아비집에서 불러내어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주실 것을 약속하시기 위해서 찾아 가셨다. 하나님의 응답이 가까이 왔으니 흔들리지 말고 굳게 서 있을 것을 말씀하셨다.

부활하신 주님은 실패한 베드로를 찾아가셨다. 베드로를 찾아가신 이유는 낙심하고 상처 받은 베드로를 일으켜 주시기 위해서였다. 또한 사랑을 회복시키시고, 사명의 자리에 굳게 세우시기 위함이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는 말씀을 주시기 위해서 찾아가셨다. 보라. 하나님도 예수님도 말씀을 갖고 찾아 가셨다.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약속을 주시고, 믿음에 굳게 서며, 사명을 감당할 것을 권면하기 위해서 심방하셨다.

하나님과 주님을 대신해서 목사는 말씀을 들고 가정을 찾아간다. 말씀으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굳게 서게 하기 위해서 찾아간다.

2.심방을 왜 받아야 하나?

아브라함은 즐거운 마음으로 심방을 받았다.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찾아오는 심방대원들을 기쁨으로 맞아주길 원한다. 마음을 준비하여 주실 말씀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맞아주길 바란다. 그리고 주신 말씀을 굳게 붙들고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새 힘을 얻기를 바란다. 아들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일년간 믿음으로 기다렸듯이 일년을 살아가는 말씀으로 붙잡길 바란다.

베드로는 주님의 심방으로 상처가 치유되었다. 주님을 부인하고 낙심한 베드로의 마음이 회복되었다. 예배가 회복되었다. 사랑과 사명의 자리로 돌아왔다. 심방을 기다리면서 내가 주님께 드릴 고백을 생각해 보라. ①식어진 열정과 사랑을 회복해 달라고 기도하라. 목사가 아닌 주님께 약속을 드려라.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②무엇보다 주님이 찾으시는 그 한 사람의 예배자가 되길 약속드려 보라. ③내게 줄로 재어준 구역인 가정과 교회와 직장과 학교에서 사명에 충실한 삶을 살겠다고 심방을 받으면서 다짐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