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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1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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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jpfuture.onmam.com/bbs/bbsView/14/3346741


유기성목사의 신간, 예수를 바라보자라는 책에서 <끈>이라는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끈>은 2005년 1월 산악인 박정헌 씨와 후배 최강식 씨가 해방 6,440미터 히말라야 촐라체 빙벽 등반에 성공하고 하산하던 중 조난을 당하고 구조되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등반기입니다.

박정헌 씨와 최강식 씨는 산 곳곳에 위험한 곳이 많기 때문에 로프로 서로를 묶고 니려 오고 있었습니다. 헌데 후배 최강식 씨가 눈으로 덮여 있던 빙벽 사이로 추락하게 됩니다. 최강식 씨가 외마디 비명을 치는 순간 앞장서고 있던 박정헌 씨는 반사적으로 몸을 땅에 붙이고 얼음을 찍어 간신히 멈추었습니다.

멈추긴 했으나 이제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아무리 힘을 내어 후배를 끌어 올리려고 해도 할 수 없었습니다. 떨어질 때 최강식 씨는 충격으로 두 발이 다 부러져 혼자서는 벽을 기어오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위에 있던 박정헌 씨 역시 갈비뼈가 부러졌고요.


누구 하나 도울 자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오직 두 사람은 끈에 의지해서 삶과 죽음 사이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10분, 20분, 1시간, 2시간, 3시간이 지났습니다.
이 때 박정헌 씨는 연결된 끈을 끊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럴 수 있지요.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끈으로 두 사람의 몸을 묶은 그 순간, 두 사람의 생명은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끈을 묶을 때는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는 마음에서 끈을 묶은 것입니다. 3시간의 사투 끝에 최강식 씨가 간신히 절벽을 기어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두 다리가 부러진 사람과 산을 내려가는 것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갈비뼈가 부러진 박정헌 씨, 두 다리가 부러진 최강식 씨는 기어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두 사람이 그렇게 서로 의지해서 산을 내려오는 데 무려 5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간신히 구조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두 사람이 살 수 있었던 것은 서로 연결된 끈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이 끝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우리를 서로 묶고 있는 끈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를 묶고 있는 사랑의 끈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이 끈을 끊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에게 묶여 사는 것이 부담스럽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그 끈이 끊어지면 우리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영원히 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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