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하시는 이유 | 운영자 | 2014-07-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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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하시는 이유? 리차드 범브란트 목사님은 지하 독방에서 14년간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출옥 후 [독방에서의 설교]라는 책을 냈습니다. 그 책에 실린 한 대목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셨으면서 왜 저는 이렇게 독방에 가두어 놓고 있습니까? 아담에게는 아내를 주시면서 왜 제게서는 아내를 데려가셨습니까?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신다” 하셨으면서도 우리를 고문하는 자들은 지금 바닷가에서 햇빛을 즐기고 있지만, 저는 지하 1Om에 있는 감방에 갇혀 몇 달 동안 해를 못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옳지 못하다고 인정하셨던 일을 바로 제게 행하고 계십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것보다 하나님이 자신의 말씀을 이루지 않는 것이 훨씬 더 나쁘지 않습니까? 하나님과 만나는 날, 하나님은 이 일에 대하여 어떻게 변명하실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항의하던 범브란트 목사님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생각났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도 무엇인가 바쁜 일이 있었지만 강도 만난 자를 보고는 그를 도와주러 지체하셨음을 생각했습니다. 이 성경말씀들을 묵상 한 후에 그가 다시 고백합니다. “사랑은 빨리 빨리가 아니군요. 주님, 사랑하는 자는 언제나 늦어지게 마련이군요. 이제야 제가 왜 이 감옥에서 더디 오는 저의 신랑을 오랫 동안 기다려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님이 우리를 도우시려고 계시던 곳을 분명히 떠나신 것을 알고 있지만, 주님이 오시는 길에 강도만나 다쳐서 누워있는 사람을 만나 그 앞에서 걸음을 멈추셔야 했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예수님께서 한 마리의 양이 구덩이에 빠져 그 양을 도와주셔야 했었는지 누가 압니까? 주님은 사랑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저를 하나님의 온갖 율법에서 해방시켜 주시듯, 저도 주님이 저에게 약속하셨던 모든 임무에서 주님을 해방시켜 드립니다. 저는 이제야 주님이 저를 혼자 내버려 두셨던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군요. 저는 주님과 같이 있습니다. 주님은 태양도 없이 저를 버려두셨던 것도 아닙니다. 저는 의(義)의 태양이 저의 어두운 감방에 떠 오름을 봅니다. 감사와 찬송을 주님께 드립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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