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몸 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 이병수목사 | 2015-08-23 | |||
|
|||||
2015년 8월 23일 주일 낮 예배설교 성경:마태복음 18:8-9 제목:주님 몸 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2011년 개봉한 <127시간>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미국의 아론 랠스턴이라는 청년이 2003년 4월 아무에게도 행선지를 알리지 않은 채 혼자서 유타주의 블루존 협곡 트래킹에 나섰습니다. 워낙 자주 간 곳인데다, 암벽 등반과 산악자전거 등 모험적인 스포츠에 정통한 아론인지라 소풍 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휴대용 캠코더와 등산용 밧줄, 작은 칼, 생수 5백 밀리리터가 가져간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 그만 사고로 무너져 내린 바위에 팔이 끼이면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됐습니다. 무려 5일 동안 팔을 빼내 탈출하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습니다. 도와 달라 목청껏 외치고, 칼로 팔이 끼인 돌 주변을 깎아보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작별인사를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127시간이 흘러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다랐을 때 아론은 결단을 내립니다. 끼여 있던 팔을 스스로 끊기로 합니다. 엄청난 고통을 이겨내고 무딘 칼로 팔을 끊어낸 아론은 마침내 탈출에 성공합니다. 이 믿기지 않는 이야기는 나중에 세계적 감독 대니 보일이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팔을 끊어내야 하는 고통은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살기 위해서는 팔을 잘라야 합니다.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팔을 잘라내야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만큼 최고의 가치가 어디에 있습니까? 사람이 얼마나 강한지 보세요.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팔을 잘라내는 고통을 견뎌냅니다. 생팔을 잘라내는 것이 어떻게 쉽겠습니까? 그럼에도 살아야 하니까? 생명이 귀하니까 팔을 잘라 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 말씀이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8-9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장애인이나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물론 이 말씀은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안됩니다. 만약에 오늘 말씀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교회에는 장애인들만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장애인들만 가야 할 것입니다. 죄를 지을 때마다 손과 발과 찍어 버리면 정상인이 누가 있겠습니까? 이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이 정말 하시고 싶어 하시는 메시지가 뭘까요?
1.최고의 가치인 생명을 위해서 팔을 잘라내야 한다면 잘라내는 절실함, 절박함을 갖으라는 것입니다. (1)손과 발과 눈이 의미하는 것이 뭘까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입니다. 손과 발과 눈은 이 세상을 살아가도록 하나님이 주신 것들입니다. ①돈일 것입니다. 돈 없으면 너무 불편하지요. 돈이 얼마나 좋은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지요. ②내 몸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릅니다. ③가족들, 부모와 자식들일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사람이 사는 이유가 가족들 때문입니다. ④내 꿈! 성공일 수 있습니다. ⑤내게 주어진 시간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것들이 귀하고 소중한 것들이지만, 이것들 때문에 예수님을 사랑할 수 없다면 그것을 끊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 - 자식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헌데 자식이 우상이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식문제만큼은 신앙보다 세상적인 잣대로 가르칠 때가 많습니다. 자녀들을 키우시면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그 아이들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영생을 얻지 못하고 박사가 되고, 돈을 잘 벌고, 성공한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우리들이 예수님을 정말 믿는 사람들이라면 우리 자녀들은 박사가 되지 못해도, 세상적으로 큰 성공을 못해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어 천국에 가는 사람이 되길 바래야 합니다. 절대로 자식이 주님을 사랑하는데 걸림돌이 되시면 안됩니다. 자식이 우상이 되면 안됩니다. 팔을 끊어내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살려고 그렇게 한 것처럼, 여러분들도 자식들을 주님께 내려 놓으십시오. 힘들겠지만, 세상식이 아닌 하나님 식으로 가르쳐 보세요. 하나님께 드리세요. 예 - 건강을 소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병이 들어서 주님을 의지했습니다. 주님께 매달렸습니다. 헌데 건강을 얻고 나니까 세상 즐기느라고 주님을 멀리 합니다. 주님을 잃어 버리고 건강해서 세상을 즐기는 것보다 건강을 잃는다 해도 주님을 의지하고 사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자식도 중요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열심히 살아서 인정도 받아야 하는 것 좋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아무리 귀한들 주님을 사랑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힘들어도 내려 놓겠습니다라고 하는 ‘절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아론이라는 청년이 살기 위한 절실함으로 팔을 끊어 낸 것 같이 주님을 사랑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이라면 아무리 아까워도 힘들어도 내려 놓아야 합니다. 주님만 사랑해야 합니다.
2.이 말씀을 준비하는 가운데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왕국 유다 나라의 히스기야 왕입니다. (1)히스기야 왕은 중병에 걸렸습니다. - 하나님은 삶을 정리하라고 하셨습니다. 헌데 히스기야는 이대로 죽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울부르짖었습니다.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적용)위기를 만났을 때 기도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귀한 일입니다. (2)하나님은 즉시 응답하셨습니다. 히스기야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해 주셨습니다. (3)헌데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연장받은 15년을 어떻게 살았느냐는 것입니다. ①히스기야는 교만에 빠졌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중병에서 살아났다는 말을 듣고 당시 떠오르는 신흥국가인 바벨론에서 대규모 사신단들이 찾아 왔습니다. 외교적으로 유다 나라를 무시할 수 없기에 히스기야의 쾌유를 축하하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헌데 바벨론 사신들의 속셈은 다른 것에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히스기야 왕을 축하하기 위해서 온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정탐하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헌데 히스기야는 바벨론의 숨은 속셈을 알아 차리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멀리 떨어진 바벨론에서까지 찾아오는 것을 보고 교만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대단하긴 한가 보구나! 히스기야 왕은 우쭐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과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치 자신이 부강한 나라를 이룬 것처럼 자랑했습니다. 우리도 이정도의 힘이 있다고 과시하면서 왕국의 보물 창고와 무기고를 활짝 열어서 다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은 뼈아픈 실수였습니다. 훗날 바벨론에 의해서 모든 보물과 무기들을 빼앗기고 70년 포로생활을 하게 되는 빌미를 제공합니다. ②또 연장 받은 15년 이 기간에 아들 므낫세를 낳습니다. 히스기야가 죽고, 므낫세가 12살에 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히스기야 왕이 고침 받고 난 후 3년에 므낫세를 낳은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55세에 죽었으니 12살을 빼면 43살에 얻은 아들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금이야 옥이야 했겠습니까? 늦게 얻은 아들 므낫세를 신앙으로 키우기 보다 우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앙교육에 실패하게 됩니다. 므낫세가 어떤 사람입니까? 55년동안 유다나라를 다스렸습니다. 55년동안 악한 일은 다합니다. 므낫세 때문에 하나님은 남왕국 유다 나라를 심판하기로 하십니다. 므낫세 때문에 남왕국 유다나라가 멸망하게 됩니다. 보세요. 히스기야가 기도 응답을 받고 15년을 연장 받은 것은 복입니다. 헌데 그 복을 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복을 잘못 관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히스기야는 15년을 더 살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뻔했습니다. 15년을 더 산 것이 복이 되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덤으로 얻은 15년이 히스기야의 인생에 오점을 남겼습니다. (4)우리들이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15년을 잘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15년은 무엇인가? 그 15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①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다. 얼마나 잘 살았느냐?입니다. ②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갖고 얼마나 착하게 충성했느냐?입니다. ③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죄를 지으면 절대로 안됩니다. ④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과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⑤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다. 그것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써야 합니다.
3.오늘 말씀을 이렇게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들 - 돈, 자식, 건강, 재능 등등 하나님이 주신 것들 때문에 주님을 사랑하는데 방해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갖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히스기야가 은혜로 연장 받은 15년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복이었습니다. 헌데 그 15년을 잘못사용해서 문제이지, 잘 사용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것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손과 발과 눈은 도구로 주신 것입니다. 돈도 건강도 몸도 자식도 직장도 다 주님이 도구로 주신 것입니다. 그 도구를 갖고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가 우리들의 선택입니다. (아내의 장기기증) 아내의 이야기를 할까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허나 성도라면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말을 했을 것입니다. 한 미래교회 성도의 이야기로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내는 지난 목요일 오전 8시 신장 하나를 떼어주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아내가 신장 기증 의사를 밝혔습니다. 처음엔 반대 했습니다. 반대하는 저에게 아내는 한 번 진지하게 기도해 달라고 했습니다. 기도하고 결정하면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기도하지를 않았습니다. 기도하면 주님이 뭐라고 하실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헌데 설교를 하면서 늘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날 위해서 몸 찢기고 피흘려 죽으셨다고 하면서... 주님의 마음으로 살라고 하면서...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시는데... 결국 동의하였습니다. 장기기증을 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①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 개척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도 갖은 것은 없지만, 지난 8년 동안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아내는 하나님의 사랑을 갚을 길이 뭘까? 고민했습니다. 다른 것으로는 드릴 것이 없고, 건강한 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몸을 드리는 것을 선택한 것입니다. ②또한 죽음 이후 부활을 확실히 믿기 때문에 이 일을 한 것입니다. 불속이나 땅속으로 우리 몸은 들어갑니다. 불에 타 없어지는 것보다 한 생명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부활 할 것입니다. 영원한 몸으로 다시 살 것을 믿기에 육신에 너무 매이지 않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③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은 신장 하나를 떼어주었다가 나머니 하나마저 잘못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저도 그것이 제일 걱정입니다.그러나 하나님을 믿습니다.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정말 믿습니다. 신장 두 개를 갖고 산다고 더 사는 것도 아닐 것이요. 신장 하나로 산다고 더 빨리 죽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믿습니다. ④또한 신장 하나를 떼어 내어서 잘못된다 해도 그 위험도 감수하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당신 신장기증을 하는 데 ‘죽어도 좋다는 각오’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절대로 원망하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신장 하나로 살아야 합니다. 더 조심해야 합니다. 건강관리를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건강을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럼에도 신장을 떼어 준 것으로 어떤 결과가 초래된다 해도 감사하게 받아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⑤아내의 희생을 아름답게 보아 주십시요. 하나님을 사랑해서... 몸 밖에 드릴 것이 없어서... 한 일입니다. 아직 하나님을 안 믿는 가족들은 이해하지를 못합니다. 그것 가지고 자기나 잘 살지 왜 그런 일을 하느냐고 합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사람마다 소중하다고 여기는 가치가 있습니다. 아내는 하나님이 최고의 가치인 사람입니다. 그 하나님이 기뻐 하는 일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 조금만 이해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주님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내가 너희에게 준 손과 발과 눈으로 범죄 하는데 사용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꺼이 사용하라고 하십니다. 4.우리 다 함께 결단의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①주님이 주신 것으로 범죄 하지 말게 하소서. ②주님이 주신 것으로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③주님이 주신 것으로 사랑하는 데 쓰게 하소서. |
댓글 0